수목 드라마

홈타운 6회 : 탐정학원Q의 명왕성이 떠오른다

피터Pen 2021. 10. 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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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홈타운 6화, 도대체 뭐냐..

정말 이 드라마는 도대체 뭐인지 모르겠다. 

뭘 말하고 있는건지, 도대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건지,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연출이나 구성이 너무 예의없이 들어와 이해가 안간다. 다행인 것은 나만 그런 것은 아니란 것이다.

 

어제까진 내가 너무 드라마를 꼬아서 생각했나 싶기도 하다.

그냥 단순하게 감옥에 있는 엄태구가 구루인가?

그러면서 엄태구가 불꽃이나, 어떤 반복되는 소리를 통해 최면을 거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교도소장과 면담을 할 때, 자꾸 손가락으로 거슬리는 소리를 낸 것도 뭔가 최면을 걸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가 집에 돌아와 다시 어떤 테이프를 틀고 그 안의 소리로 인해 어떤 행동을 취하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 화면이 어두워서 도대체가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어둠 속에서 비명만 나오는 형태라, 교도소장이 어떤 상황이었는지도 이해가 안간다.

 

어둠이나, 검은 화면이 공포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도움은 되겠지만

그래도 일단 무슨일이 벌어지는지는 보여야 할 것 아닌가. 

 

이번에 구루의 대리인으로 등장한 인물이 과거 한예리가 장례식에 갔던 그 친구라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

갑자기 그렇게 죽었다가, 다시 등장해버리니 이해하기 어려울 수밖에.

 

심지어, 유재명의 후배경찰이 죽은 원인 또한 그 전 에피소드에서는 그냥 죽어있는 것만 봐서 몰랐는데 오늘 대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인까지 알게 되었다.

 

가까운 사람을 찌르고 자신도 죽었다.

뭔가 과거 탐정학원Q라는 드라마에서 명왕성이란 조직이 쓰던 방법과 비슷하지 않은가?

 

탐정학원Q에 등장하는 범죄조직 중에 명왕성이라고 있다.

그 명왕성 속 빌런들은 각자 최면술에 능해가지고, 시계를 통해, 혹은 어떤 소리나 반응을 통해 타인을 조종하고

범행이 들키게 되면 누군가를 죽이게 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게도 한다.

 

어째 느낌이 조금 비슷하지 않나.

엄태구가 한예리의 기억을 지운다는 표현이나 반복되는 소리, 최면에 걸린듯한 연출.. 뭔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엄태구가 구루라면, 일부러 사주역 테러를 일으켜, 마음이 약해진 유가족 혹은 그런 사람들을 찾아가 최면을 통해 현혹시키고 마약을 통해 복종시키고(?) 뭐 이런식으로 조직을 넓혀갔나?

 

그런데 왜?

돈이 목적일까? 그런 것 같진 않아보이는데..

그냥 종교적인 광적인 믿음?

아니면 사람들을 영원히 현실이 아닌 꿈 속이나 가상의 세계에서 살게 하기 위해서? 그것이 유토피아라고 믿어서?

 

#2. 다시 등장한 조재영

그리고 드라마의 후반부에 조재영이 등장했다.

마치 사극에 등장하는 무녀? 처럼 뭔가를 뒤집어 쓴 채 신성한 모습으로 말이다.

만약 단순하게 엄태구가 의문의 사이비 종교집단의 수장인 구루라면, 이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엄태구의 딸이 뭔가

종교적으로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납치했던 걸까?

 

엄태구는 감옥에 있고, 탈옥을 하지 않고서야 드라마가 끝날때까지 어떻게 나올까 싶다.

그렇다면 감옥에 있는 엄태구를 대신하여, 뭔가 최면을 걸든 해서 새로운 지도자, 즉 구루로 만들려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종교적으로 생각해보니까.

저번화 마지막에 등장했던 여인이 처음에는 엄태구의 아내이자, 조재영의 친모인줄 알았다.

그런데 등장인물 설명란에 최형인의 아내라고 나와있었다.

 

혹시 그 여인이 최형인의 아내이자 엄태구의 아내이면서 조재영의 친모가 될 수는 없을까?
이중 결혼 말이다.

물론 상식적인 선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런데 사이비 종교의 입장에서 보면, 또 그것의 광신도라면 가능할 이야기이지도 않을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은 이번에도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마약과 야쿠자는 또 어떻게 연관시킬건지..

 

#3. 마치며

이번에 엄태구의 인터뷰 장면이 첫회의 장면을 그대로 보여줬다.

정확히 말하면 첫회에서 나왔던 인터뷰 장면이 과거 회상이었단 건데..

 

역시 예의없이 치고 들어오는 구성이고 연출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는 도대체가 뭐지? 뭘까? 뭐하는거지? 왜? 이러면서 보게 되는 드라마같다.

도대체가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래도 일단 어떤식으로든 엄태구의 목적(?)이란 것이 있을터이니 한번 끝장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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