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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5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극도의 탐욕 = 극도의 순수함)

#1. 오징어 게임 속 극도의 탐욕과 극도의 순수함은 같은 말? 그 사이 어딘가.. 오징어 게임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향수에 대한 욕구, 추억하는 욕구를 메인으로 삼았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의 주체자인 오일남은 어쩌면 이 사회에서 가장 탐욕스러운 인간이었는지도 모른다. 오일남은 사회라는 오징어 게임에서, 모든 라운드를 승리한 인간인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람은 그저 심심하단 이유로 사회의 축소판 같은 이 게임을 개최했다. 그리고 그는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직접 이 게임에 참가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삶을 합리화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거액의 돈 앞에서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참가자들을 보며.. 사회라는 게임에서 자신이 이겼던 방식으로 살아남는 참가자들을 보며 그는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내가 살아온 방식은..

한국 드라마 2021.10.05

(드라마 분석)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과 '어른제국의 역습'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이 타락하면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을 딱 보고 떠오른 영화가 있다. 바로 ‘짱구는 못말려 어른제국의 역습’이다. 이 극장판은 개인적으로 짱구 극장판 중에 가장 완성도 있는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줄거리는 20세기를 그리워하는 악당이 21세기에 사는 어른들을 추억의 향수로 현혹하여 과거를 똑같이 재현한 20세기 박물관에 가둬버리는 이야기다. 영화 어른제국의 역습에서는 현실에 지쳐 과거를 추억하는 어른들의 그리움과 향수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그 일을 벌이고 있는 악당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른제국의 역습 속에서 악당이 이러한 일을 벌인 이유는 현실을 살아가기 두려워서였다. 순수하고 아름답기만 했던 어린 시절에 영원히 살면서 현실을 잊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주..

한국 드라마 2021.10.03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현실 게임

오징어 게임, 현실은 게임과도 같다. 다를까?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에는 수많은 풍자와 블랙 코미디가 담겨있다. 마치 현실이 코미디라는 것을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약자들로 구성되어 행해진다. 그 안에는 힘으로 모든 것을 찍어누르려는 사람도 있고, 그 사람을 중심으로 모이는 사람들도 있다. 강한 편에 붙기도 하고, 누군가를 배신하려는 사람도 있다. 공정 경쟁에서 편법을 쓰려는 사람들도 있고, 혹은 달고나 게임처럼 운이 좋아 누구는 살아남고 또 누구는 죽기도 한다. 사람들이 죽어가는 극한의 상황속에서 잔잔한 발라드가 흐름으로서 그 안에서 살기 위해 발악하는 이들의 모습을 희화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게 권력층일 수도 있지만, 그 모습을 즐기는 시청..

한국 드라마 2021.10.02

한국 드라마의 강렬한 엔딩이 갖는 의미

우리나라 드라마는 세계에서도 아주 높이 평가받고 인정받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으로 엔딩을 꼽는다. 다른 나라 드라마들을 보면 엔딩에 크게 힘을 주었다는 느낌을 크게 못 받는다. 그저 뭐랄까, 대본으로 비유하자면 그냥 반으로 뚝- 자른 느낌?! 시간 되서 끊는 느낌을 많이 받을 때가 있다. 그냥 뚝- 끊겼고, 내일 이어서 보게끔.. 그렇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나라 드라마는 어떤가? 막 뭔가 허억!? 하는 느낌을 주면서 끝나지 않은가!? 반전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주인공과 대립하면서 끝난다든지, 격정적인 키스씬을 하면서 끝난다든지..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면서 애절하게 바라보며 끝난다든지.. 누군가의 죽음을 보여주며 끝난다든지.. 그런 엔딩컷은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의 기..

한국 드라마 2021.09.17

김은숙 작가의 엔딩 속 윤회 사상에 관하여

개인적으로 한국 드라마들 중에서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한다. 김은숙 작가는 한국 로맨틱 코미디를 이끄는 큰 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높은 드라마의 시청률과 달리 엔딩에 대한 평가는 다소 상이했다. 특히 파리의 연인은 작가 본인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비판이 거셌다. 아마 그만큼 드라마를 사랑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김은숙 작가의 작품들을 몇번씩이나 정주행해 본 결과 결말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이는 작가의 생각이나 의도가 아니라 그저 드라마를 몇번씩 본 시청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뇌피셜이다. 모든 드라마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법 많은 드라마의 엔딩 부분이 윤회적 상황으로 끝나고 있다. 윤회란 단순히 말해..

한국 드라마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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