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리하게 진행했던 프로젝트. 진실을 은폐하려던 한태석
한태석의 과거.
그는 평범하게 임신한 아내와 통화를 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한태석은 넥스트를 개발했던 회사에서 일했다.
넥스트가 비록 폐렴에는 효과가 없었지만 성인 ADHD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이미 출시한 약을 효과가 없다고 폐기하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 큰 손해다.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된다면 써야지.
그런데.. 한태석은 약물 임상실험을 보고 받던 도중 넥스트 복용자들이 이상증세를 보였다는 것을 들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멈췄어야 했는데.. 그는 프로젝트를 멈추지 않고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
남이 어떻게 되느냐 보다 일단 회사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어야 했다.
그리고 약을 먹던 회장에 의해 아내가 물렸다.
물론 그때 프로젝트를 정지하라고 했더라도 시간적으로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심적인 변화는 생기지 않았을까.
내 가족의 일이라면 달라지는 것이다.
자신이 은폐하려고 했던 일이 오히려 아내를 아프게 만들었다.
아내에 대한 죄책감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간절함도 있었겠지.
어떻게 해서든 치료제를 찾아야 한다.
자신이 이 일을 책임지고 끝내야 한다..
넥스트 임상실험에 관련이 있던 자신이..
어떻게든 다수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
#2. 내부로 들어온 감염병, 혼란의 아파트
아파트 안에는 다양한 욕망들이 공존하고 있었다.
동대표가 되어 아파트와 연관된 이권들을 차지하고, 타인의 돈을 횡령하려고 하는 자들.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삐뚤어진 복수심으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자.
자신이 보지 못한 것은 믿지 않거나 자신의 욕망에만 눈이 먼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모였으니,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겠다.
그들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인다.
그리고 이러한 빌런들 눈에 헬스장 트레이너가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들키게 되었다.
가장 가까운 곳에 감염병 환자가 있다.
주민들은 더욱더 혼란스러워지고..
자신의 이익과 욕심만을 챙겼던 변호사는 사람들에게 감염병 증세를 보이며 흉측하게 변한 트레이너의 영상을
보여주고 공포심을 확산시킨다. 주민들은 공포심에 사로잡혀 자신들이 살기 위해 재난 상황이라는
명분을 이용하여 사람을 해치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었다는 그 명분으로 말이다.
자신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감염병 환자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어떨까.
이들의 모습은 우리와 크게 다를까?
아니, 극한의 상황 속 오히려 아픈 사람을 보호해주어야 한다는 마음이 훨씬 더 이질적이고 어려운 마음이다.
그리고 어려운 마음이기에 사람 사는 세상에서 더욱더 필요한 마음이기도 하다.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이 있을까요?
그래서 감염병 환자들을 피하고 두려워하기보단 그저 쾌유하길 빌어줘야 한다.
의미 있는 말이었다.
우리는 공포심 때문에 어쩌면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을 외면하지 않았을까.
이 드라마 속에는 치료제에 대한 가능성이 남아있다.
감염된 환자들은 정말 환자처럼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한다.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나타날까?
그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새봄일까..
하지만 감염병의 확산이 빨라지자, 정부에서는 감염병 환자들이 많은 지역을 격리시키고
전기를 끊고 수도를 끊으려고 하고 있다.
강제적인 절대적인 통제를 시작하는 것이다.
완벽한 코호트 격리를 통해 감염병 환자들이 퍼지지 않은 곳을 지키려는.
하지만 그렇게 되면 감염자가 아닌 사람들 또한 위험하게 된다.
한태석은 공포심을 통해 사람들을 통제하였지만 그것 또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러한 방식이 한태석의 방식과 맞는 걸까.
한 명이라도 더 살리는 게 아니라, 완벽한 격리를 통해 배제하려는..
한태석은 어떤 방식을 취하게 될까.
그리고 이러한 위기는 이현과 새봄이 있는 아파트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곳 또한 더 강력한 코호트 격리가 시작될 것이다.
무엇보다 다른 아파트 동의 외부 감염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아파트 내부는 쑥대밭이 되고 있다.
과연 이 위기에서 어떻게 빠져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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