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 드라마

(리뷰) 어사와 조이 12회. 박승이 짜놓은 판에서 춤 추었던 어사,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피터Pen 2021. 12. 1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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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돌아온 박승, 위기에 처한 어사

어사는 박승이 세자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다는 심증을 갖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물증은 없었다.

이것만 가지고 박승을 몰아붙일 수는 없을 터..

확실한 증거를 모으기 전, 일단 박태서 일행을 심문하여 확실한 증언을 얻어낼 것이다.

 

태서는 계획이 틀어졌다.

왕 앞에서 박승의 죄를 불어 함께 자폭하려고 했는데, 동료들이 잡혀오는 바람에 그럴 수도 없게 되었다.

태서는 이 상황에서도 동료들을 먼저 생각했다.

죄를 면할 수는 없겠지만 모두 내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했다 하면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어차피 나는 박승과 함께 자폭할 것이기에.. 아쉬울 것이 없다고..

 

하지만 친구를 팔 수 없는 말종과 맹수.

그래도.. 친구의 마지막 각오를 망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심문 때.. 말종은 끝까지 참고 참다가.. 하고 싶은, 세상을 향한 서러운 맘을 내뱉는다.

 

별 같잖지도 않은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사람 취급도 못 받다가 마음 맞는 서자 친구들을 만나 입에 풀칠하려고 그랬습니다. 서자가 이 땅에서 무엇을 할 수 있냔 말이여.

 

그리고 태서가 시켰다고.. 눈물을 머금고 말한다.

딱 그렇게 해주는 게,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그들의 의리였던 것이다.

정말.. 진짜 친한 친구사이였구나 싶었다.

 

그런데 그 순간 박승이 정승의 복장을 입고 들어온다.

어째서 죄인 박승이 이곳에?!

박승은 왕에게 특은 받은 것이다. 박승은 왕의 약점을 잡고 그와 협상을 하였다.

 

그래서 결국 이 자리로 돌아왔다.

그것도 재판의 위관(재판관)이 되어서 돌아왔다.

 

박승이 재판관이라면.. 결과는 뻔한 것이었다.

스스로 증거를 없애고, 사건을 조작하여 마무리 지을 것이 분명했다.

모두의 계획이 틀어졌다.

 

차말종은 왕 앞에서 박승을 몰아붙이기 위해 자신이 박승에게 주었던 뇌물을 적은 장부가 있다고 말한다.

태서를 그렇게 만든.. 박승을 말종 또한 용서할 수 없었나 보다..

 

#2. 친구를 잃은 태서, 절대 권력 박승 앞에 좌절한 라이언.. 이 둘의 선택은?!

라이언은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대해 왕에게 항의를 하지만 왕은 명확한 증거도 없이 정승을 벌할 수 없다 말한다.

왕이.. 박승의 편을 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박승이 충청도를 가지도록 허락한 사람..

충청도에서 세곡을 빼돌리고 어사를 헤쳤음에도 그가 버젓이 권세를 누릴 수 있던 이유..

궐 안의 누군가가 박승을 도와줬기 때문이다.

그것은.. 왕일까?

박승이 세자를 죽이는 조건으로.. 박승의 부패를 눈 감아준다..

 

그렇다는 것은 박승을 처음에 옥에 가두도록 하고, 그의 편을 안 들어줄 것처럼 들어주는 것은..

박승을 조련하기 위함인가?

박승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며, 완전히 자신에게 복종하도록..

 

라이언은 부조리를 확실히 척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모두가 박승의 편이었다니.. 힘이 빠진다.

그래도.. 확실하게 말종이 갖고 있다는 장부라도 손에 넣어야 한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말종에게 보내는데, 말종은 이미 다른 관원에게 끌려갔다고 한다.

 

말종이 박승을 박살 내려고 숨겨둔 장부.. 그것은 박승의 부하 손에 들어갔다.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안 말종, 그가 내뱉은 한마디.. "옘병.."

모든 것이 박승이 만들어 놓은 판이었단 말인가..

 

눈앞에 세자를 죽인 자가 있는 데에도, 라이언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눈앞에 박승을 두고 아무것도 못한 라이언.

 

그리고 박승에 의해 참형을 당할 뻔한 태서와 맹수.

누군가가 활을 쏘아 그들을 구해준다.

갑자기 나타난 이 자객들은 누구지? 한기가 보낸 여인들인가?!

터럭 손의 사람들일까?

 

그렇게 태서와 맹수도 겨우 살아서 도망쳤다.

가슴속에 더 큰 원한을 품고..

자기 아들은 어떻게 해서든 빼돌려 오냐오냐 키우면서.. 태서에게 남아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한 명씩 앗아가는 박승.

과연 태서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어떻게 복수를 할까.

태서는 어사에게 있어 가장 큰 증인이자 살아있는 증거다.

태서가 어사의 편에 서서 자기 손으로 박승을 박살 낼까?!

 

그리고 잠깐 주저앉은 어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다음 편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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