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태양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인터넷에서 거대해진 남궁민의 사진을 보고 난 후 부터였다.
남궁민의 평소 이미지가 약간 마르고 호리호리한 이미지였는데 사진 속 남궁민은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벌크업에 성공하였다. 도대체 어떤 역할이기에 저렇게 변신을 했을까..
그런 기대를 갖고 검은태양의 첫방송을 시청하였다.
남궁민의 첫번째 등장은 가히 울버린같은 이미지였다.
일단 시작하는 회차에서 전체적인 흐름이 남궁민의 과거 사건과 이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여느 요원물과 마찬가지로 내부의 적이 반전적인 요인을 할 것 같았다.
거기다 꾸준히 등장하는 남궁민의 액션씬까지..
거기다 작품 자체가 19세 관람가라 캐릭터들의 무자비한 모습들이 여과없이 등장하였다.
그러다보니, 메이저보다는 마이너틱한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지 않을까 싶다.
확실히 연출도 훌륭했고, 연기에도 빈틈이 없었다.
화려한 액션과 자극적인 시선들에 괜찮은 흐름까지..
충분히 몰입감있는 구성이었고, 마치 한편의 범죄영화를 보는 것 같아서 좋았다.
특히, 범죄조직들이 자신들의 보스를 탈환하기 위해서 경찰서를 터는 장면은 허술하지 않고, 나름 조직적이며..
무자비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거기다 보스의 정체를 반전으로 만들어서 나름 의미 있는 씬이 아니었나 싶었다.
그리고 드라마의 전체적인 무게가 주인공인 남궁민에게 치우쳐 있어, 마치 영화 아저씨 속 원빈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한명의 능력치 만렙의 남자 주인공이 악의 무리들을 소탕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동안 남궁민 배우의 수많은 작품들을 보았지만 이번 검은 태양으로 인해 그의 연기 스펙트럼이 한층 더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악역과 선역을 넘어서 강한 남자의 이미지까지.
그동안의 부드럽고 쎄련된 느낌을 버리고 거칠고 땀내나는 강한 남자의 모습으로 변한 그가 대단해보였다.
마른 슈트를 입고 있는 남궁민이 아니라, 슈트가 터질 것 같은 남궁민의 모습도 새로웠다.
앞으로 그가 검은 태양에서 보여줄 액션과 연기가 기대가 된다.
거기다 남궁민의 여자 파트너로 김지은씨가 나오는데, 아직은 큰 역할을 보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앞으로 남궁민과 단둘이 범죄 조직을 수사하는 훌륭한, 의외로 어울리는 케미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내부의 적은 누구이며, 과연 남궁민이 기억을 스스로 지우기 전에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기대된다.
사족이지만,
어쩜 저렇게 특수요원이나 추격극에 나오는 사람들은 다들 저렇게 운전을 기가 막히게 하는지 모르겠다.
후진에서 꺽는것 까지, 심지어 차가 오지 않는 부분으로만 완벽하게 운전한다.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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